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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과 이준석, 지금 한가하게 자존심 싸움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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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 조속히 봉합하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현재까지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자세한 이유는 만나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서둘러 연락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두 사람의 행태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적행위나 다름없다. 이런 분열은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중도층의 마음을 떠나게 할 수 있어서다.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윤 후보와 같아지거나 박빙의 차이로 윤 후보를 따라잡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김종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문제를 놓고는 특히 그랬다. 김종인 영입이 무산된 뒤에도 김종인을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소"라며 윤 후보를 공격했다. 윤 후보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서도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는 대선 후보에게 당무 결정 우선권이 있음을 부인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보통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 당헌 47조에는 "대선 후보가 대선과 관련된 당무 전반에 관하여 우선한다"고 돼 있다. 어떤 사안이든 이 대표는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윤 후보가 일단 결정하면 따라야 한다. 과거에는 그랬다. 이회창 총재 이후 이명박·박근혜·홍준표 후보를 선출했을 때 당무 우선권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 적이 없다.

그렇다고 윤 후보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대선에서도 그럴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이 대표 없는 대선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지금은 두 사람이 한가하게 자존심 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다.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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