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성주군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천15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최고속도 250㎞/h)를 잇는 사업으로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정거장은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역이며, 이중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역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과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된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1일 25회)로 2시간 50분대에 연결될 전망이다.
아울러 수서~광주(2022년 기본계획 중), 이천~충주(2021년 12월 개통), 충주~문경(2023년 개통 예정), 문경~김천(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중) 사업이 완공되면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및 대중교통망 연계, 환승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신설역 조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장래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거점과 접근이 쉬운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마트건설기술(BIM, IoT, 드론 등) 도입 등 현장관리 혁신으로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인재 유입으로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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