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48% 많은 9천500여 대를 보급한다.
이는 시가 친환경차 보급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 공공기관 보급을 시작으로, 2016년 민간 보급을 본격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2만4천863대를 보급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차 보급 물량은 ▷전기차 6천191대(승용차 4천520대, 화물차 1천610대, 버스 61대) ▷이륜차 2천970대 ▷수소차 405대 등 총 9천566대다.
택시, 노후 경유차, 어린이 통학차량 등을 전기차로 전환 시 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전기승용차 최대 1천100만 원, 전기소형화물차 최대 1천800만원, 전기중형버스 최대 6천만원 등으로 차종별 차등 지원된다. 수소차는 3천250만원으로 정액 지원한다.
단, 전기승용차 고가 차량은 보조금 지원이 제한된다. 5천500만원부터 8천500만원 미만 차량은 50%만 지원되고, 8천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이 없다.
전기택시는 국비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이용되는 중형 전기승합차도 국비 5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구시는 전기차 보조금 신청 자격을 대구 거주 90일 이상에서 30일 이상으로 완화했다.
충전기 보급에도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올해 환경부, 한국전력, 민간사업자 등을 포함해 충전기 1천3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충전사업을 활성화하려 민간이 설치하는 공용급속충전기 17기(기당 500만 원) 및 과금형 220V 공용콘센트 600기(기당 50만원) 설치를 지원한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성서수소충전소, 관음수소충전소, 대구주행시험장 수소충전소 3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대구혁신도시 수소충전소 1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충전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충전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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