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현, 알파인스키 회전 21위…韓 최고 순위 타이기록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男 회전 출전한 허승욱 21위와 같아

지난달 18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겸 회장배대회 남자 대회전에 출전한 정동현.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겸 회장배대회 남자 대회전에 출전한 정동현. 연합뉴스

정동현(하이원)이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종목에서 기존 한국 선수 최고 순위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동현은 16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88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과거 허승욱(은퇴)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달성한 국내 선수 최고 순위 21위와 같다.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오른 뒤 2차 시기 50초 84로 16위를 기록해 종합 21위로 끌어올렸다.

정동현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회전 27위였다.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의 FIS 알파인 월드컵 최고 순위를 보유했다.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정동현의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종목에 출전한 정동현 선수.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종목에 출전한 정동현 선수. 연합뉴스

정동현은 경기를 마친 뒤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에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고, 목표한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현은 앞서 이번 올림픽 목표에 대해 "최종 15위 이내 진출해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5위 내 목표는 이루지 못했으나 한국 알파인 스키 최고의 성적은 이뤘다. 그는 지난 13일 대회전 종목에서는 1차 시기에서 실격됐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는 남녀 모두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도 김소희(하이원)가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82명 중 33위에 올랐다. 이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출전한 오재은(은퇴)의 대회전 33위와 같은 기록이다.

이날 남자 회전에서는 클레망 노엘(프랑스)이 1분 44초 0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요하네스 스트롤츠(오스트리아)가 1분 44초 70으로 2위, 제바스티안 포스 졸레바그(노르웨이)가 1분 44초 79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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