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현재 수도 키예프 북쪽까지 진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표하고 도심 지하철역을 방공호로 쓰겠다고 알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인 25일 오전 7시까지 키예프 전역에 대한 통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은 키예프 시내 지하철 4개 역사를 방공호로 사용, 시민들에게 24시간 대피소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현재 키예프 인근 비행장을 두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간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교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릴 경우, 러시아군이 곧장 키예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외신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장을 인용,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쪽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전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은 권투 선수 출신으로 2005년 WBC 헤비급 세계챔피언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라 푸틴의 전쟁"이라고 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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