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지역에서 공천 심사에 따른 상처가 광역의원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9선거구 국민의힘 공천에 참여해 탈락했던 정우영(51)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경북도당 공관위에 재심사를 요구한 것에 이어 25일 중앙당 기획조직국을 직접 찾아 재심사 청구서를 전달했다.
정 후보는 "이번 공천은 해당 선거구에 현역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의 특정후보를 위한 의도된 개입으로 당의 원칙과 공정에 배치된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경선에서 배제해 공정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부당한 후보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현재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의 선임비서관 출신인 손희권 예비후보와 국민의당과의 합당으로 합류하게 최태열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이번 경선에 참여가 확정된 국민의당 출신 최태열 예비후보 역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최 후보는 "현역 의원의 친인척이나 선임비서관이 공천에 참여했는데 직·간접적으로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선거라는 상황에서 의도만이 아니라 결과도 중요하다. 공정은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정 후보는 4년 전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전력과 이번에 시의원과 도의원을 교차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패널티를 받아 컷오프된 것이고 (나는) 공관위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요구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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