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국제의용군으로 나선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가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귀국한다.
이 전 대위는 "치료를 받은 뒤 한국 정부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유튜브 채널 'ROSKEAL' 에 따르면 이 씨의 부상은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 전 대위 측은 이 전 대위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도 공개하며 "이 전 대위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5일 이 전 대위는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당해 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 전 대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는 우크라이나 육군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가 여행금지국으로 설정됐던 지난 3월7일 "살아서 돌아가면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 전 대위 일행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마다 법이 다른데 한국의 법은 매우 이상하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라며 "문제는 내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