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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원로작가 이영륭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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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부터 23일까지 1~5전시실

무위자연(無爲自然), 2012, 캔버스에 아크릴, 97×130cm.
무위자연(無爲自然), 2012, 캔버스에 아크릴, 97×130cm.

대구문화예술회관이 7일부터 1~5전시실에서 원로작가 이영륭의 회고전을 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미술의 역사를 써 온 원로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기록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원로작가 회고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역 미술계의 대표적인 원로작가 이영륭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 작가는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평생 작가이자 미술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효성여고, 경북대사대부중 교사를 거쳐 수십여 년간 효성여대와 계명대에서 지금의 대구 미술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제자들을 길러 냈으며, 정년 퇴임 이후에도 대구원로화가회, 신조회 등 지역의 주요 미술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작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시기인 1960년대 초 '벽' 동인 등에 참여하면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에는 김진태, 김구림 등과 함께 대구지역 최초의 추상미술 그룹인 '앙그리'를 결성했으며, 이어 1972년에는 지역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미술 단체인 신조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50년 넘게 이끌고 있다.

만다라(曼陀羅), 1990,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227.3×181.8cm.
만다라(曼陀羅), 1990,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227.3×181.8cm.

특히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구 추상화단의 첫 세대 대표 작가로, 시대적 정서와 인간적 고뇌를 현대성을 바탕으로 예술 속에 치열하게 담아 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제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을 기념해 열렸던 2004년의 회고전 이후 거의 2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작가 생활 초창기인 1960년대 초반의 작업부터 최근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10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을 아우르며, 작가의 60년 화업을 정리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한국 추상회화의 단편을 보여 주는 작가의 노작(勞作)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 추상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원로작가의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감상하고, 대구 현대 추상회화를 개척해 온 작가의 치열한 도전정신과 철학적 사유를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3일까지. 053-606-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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