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다음 시즌도 맨유와 함께" 프리시즌 투어 불참 속 이적 안 시킨다는 감독

텐 하흐 "개인적인 문제로 우리와 함께하지 않은 것" 강조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다음 시즌도 함께한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호날두(37·포르투갈)의 이적설과 관련 선을 그었다.

텐 하흐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현지매체에 "호날두와 함께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고 함께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로 1년 가까이 남아있지만 다가오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고 싶다며 호날두가 맨유에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도 불참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며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UCL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맨유는 당장 12일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멜버른 빅토리(호주),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이 투어에도 호날두는 동행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호날두는 개인적인 문제로 우리와 함께하지 않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던 복수의 팀들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우리 철학과 맞지 않다"며 영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SPN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새 구단주 토드 보얼리가 호날두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보얼리 첼시 구단주가 다소 전성기가 지난 상황이지만 호날두 영입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ESPN은 전했다.

호날두가 2022-2023시즌 어느 팀에서 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