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의 해법이 아니라 문제의 일부, 위기의 일부"라며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이날 조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당대회를 앞둔 나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긴글을 게시했다. 그는 "대선,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열심히 달린 이재명 의원에게 많은 사람들이 당을 위하여, 그리고 이재명 의원 본인을 위해서도 '그만 되었으니 좀 쉬어라'고 여러 차례 의견을 냈지만 결국 외면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불가' 이유로 여러가지를 언급했다. 이 가운데 '강성당원'을 비롯한 팬덤을 형성한 이 의원을 향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민심보다는 당심, 아니 당심으로 포장한 강성팬덤을 추종할 분들과 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며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당 대선후보이자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양대 선거 패배에 큰 책임이 있다고 자인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가 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는지 당 공식입장을 밝히자'고 외치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조 의원은 "솔직히 강제수사와 기소 여부는 검경의 맘에 달려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재명 의원이)대표가 된다한 들 당 대표가 본격적으로 수사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것이다"고 했다.
8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오히려 조 의원은 강훈식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강훈식 의원은)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랜 원외 생활과 6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당직을 맡아 누구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고 합당한 정책적, 정무적 능력을 갖추었다 생각한다"라며 "특정 계파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원내·외를 불문하고 두루 원만하게 지내온 친화력도 갖추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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