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반대하며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까지 전화기를 꺼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온 이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연다. 징계 후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으로, 징계일로부터 36일만이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비대위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배경과 당위성 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 대표가 기자회견 전까지 전화기를 꺼놓겠다고 하자 일각에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와 만나지 못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 내에서는 주 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 '명예로운 퇴진'을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주 위원장이 이 대표와 접촉하려 노력했지만 실제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장소와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오후에 여의도 인근 실내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원래 야외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비 소식이 있어 실내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오전 중에는 장소를 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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