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무용학과 교수를 지낸 김현옥 감독이 영화 '흐느끼는 물'(Weeping Water)로 LA 국제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실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랠리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수상작 '흐느끼는 물'은 영화 전체를 수중 촬영한 실험영화다. 바다 생태계 파괴를 다룬 이 작품은 바다의 위기가 인간의 위기와 연계돼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김 감독은 독창적인 창작 언어로 각종 영화제를 통해 호평 받고 있다. 이전 작품 '말과 함께 춤'은 당나라 시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다룬 작품으로 에쿠스영화제와 캐나다 국제단편영화제, 뉴욕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한국장독을 소재로 세계와의 소통을 그린 '장독의 노래'는 브루클린영화제, 국제예술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김 감독은 한국 태생으로 프랑스 파리에 유학해 무용분야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해 지금까지 12편의 단편 독립영화를 감독했다.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미국 뉴욕에 살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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