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희룡 국토부 장관, 'KTX 구미역 정차' 등 8개 시원한 해결 약속

26일 '구미현안 보고회'에 참석해 큰 선물 보따리 풀어
동구미역 신설·중부내륙 확장…한달 만에 구미 찾아 해결 약속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30억 지원…통합신공항도 차질 없도록 추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현안 보고회'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원희룡 장관,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김영식 국회의원. 구미시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현안 보고회'에서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경북 구미시가 건의한 'KTX 구미역 정차' 등 지역현안에 대해 해결을 약속하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또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지역 발전의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하늘길로 열리는 새희망 구미시대'를 주제로 열린 구미현안 보고회에 참석해 "구미, 경북도의 지역현안을 적극 검토해 구미를 거점으로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지난 8월 8일 구미상의 조찬 특강 뒤 한 달여 만에 구미를 재차 방문했고 당시 방문 때 9월 중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날 구미시가 원 장관에게 건의한 지역현안은 ▷남부내륙철도 연계 KTX 구미역 정차 ▷통합신공항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김천JC~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구미 역후광장 지하주차장 운영 재개 ▷국도33호선~구미 5산단~신공항 국도(지선) 지정 ▷2023년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20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지속 구축 등 8건이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요 현안 ▷문경·점촌선 철도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모든 현안에 대해 '적극 검토', '적극 추진' 의지를 밝혔고,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사업에 대해선 내년 국비 3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또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건의에 대해선 "국토부 소관이 아니지만 이 사업과 동반돼야 할 산업단지 개발, 각종 인프라 조성 등을 최대한 지원하며 함께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TX 구미역 정차는 남부내륙철도 1공구 구간 중 KTX 김천보수기지~김천역(경부선) 공사 구간과 경부선 구미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구미역에서 국철로 김천역으로 가서 KTX 김천보수기지를 이용, KTX 선로로 인입하는 방식이다.

이 공사는 2027년 완공 계획이 잡혀 있지만 시는 2025년으로 앞당겨 줄 것을 원 장관에게 적극 건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 진현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한동민 부산지방항공청장 등 국토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는 지역의 절실한 숙원인 만큼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자근 국회의원과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최근 구미를 연이어 방문, 지역현안을 함께 걱정하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원 장관께 깊이 감사드리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빠른 조성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보고회 후 군위 소보면, 의성 비안면 일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대상지를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현안 보고회'에서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구미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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