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 연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해지고 있는 '한국의 탈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쏟아졌다.
이번 탈춤 축제 기간에는 한국의 탈춤 17개 단체가 참가해 구 안동역사 광장에 설치된 탈춤공연장은 '미리보는 세계유산'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축제기간 중 매일 2시에 연린 탈춤 공연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권 관광객 등이 대다수로 전통 탈춤의 진수를 즐겼다.
특히,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 연일 구름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은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미쳐 입장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밖에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을 테마로 해마다 한국의 탈춤과 세계의 탈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탈춤과 도지정무형문화재 등의 전통탈춤과 함께 탈과 탈춤을 테마로 한 탈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까지 50개국 238개 단체가 축제에 참여해 전세계인의 흥과 신명을 안동으로 모았다.
2022년인 올해 인류 모두의 자유와 보편적 평등을 지향한 한국의 탈춤은 12월 '제17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등재를 앞두고 있다.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한국의 탈춤'은 양주별산대놀이·통영오광대·고성오광대·강릉관노가면극·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동래야류·강령탈춤·수영야류·송파산대놀이·은율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가산오광대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들이다.
또, 속초사자놀이, 퇴계원산대놀이, 진주오광대, 김해오광대, 예천청단놀음 등 5개 시·도무형문화재도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 탈춤은 탈이라는 예술작품으로서의 창작성과 더불어 공동체가 가진 소망과 신명을 탈춤으로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무형유산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창작된다는 측면에서 유네스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에도 부합하는 문화유산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탈춤이라는 축제의 주요 요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축제를 이어왔으며 매년 해외 탈춤의 초청을 통한 국제 교류와 전승, 창작극 공연과 지원을 통한 탈과 탈춤 기반 창작에도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한국의 전통 탈춤이 탈춤공연장이라는 한 공간에서 매년 국내외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전통 탈춤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이금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한국의 탈춤'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한국의 역사마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된 '유교책판'과 더불어 안동은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분야 등재를 모두 보유한 그랜드 슬램 달성 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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