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6차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확산 중인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 잇따라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 6차 유행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과 신규 변이 출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최근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BF.7' 변이가 국내에서도 15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BF.7' 변이 검출 사례는 국내 발생 7건, 해외 유입 8건 등 총 15건이다.
'BF.7' 변이는 현재 국내 지배종인 'BA.5' 변이의 하위 변이에 해당한다.
현재 'BF.7' 변이는 유럽, 미국 등에서 1만 건 정도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변이가 확산하는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최근 2, 3주 간 확진자 발생이 증가했지만, 사망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F.7' 변이는 최근 분류된 변이인 만큼, 전파력 등 특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방대본은 "검출 건수는 아직 미미하지만 신규 변이의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신규 변이인 'BA.2.75.2' 변이도 지난 8월 1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지금까지 총 35건이 확인됐다. 이 중 국내 발생 사례는 3건, 해외 유입은 32건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BA.2.75.2' 변이는 미국, 인도, 싱가포르 등 28개 국가에서 732건이 검출됐다. 이 변이는 기존 'BA.2.75' 변이와 비교할 때 스파이크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면역 회피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대본은 "면역 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가 관찰된 만큼 증가 추이와 국내·외 사례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유행 상황이 안정화된 분위기지만, 감염재생산지수 감소세가 정체된 만큼 확진자 발생 감소세도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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