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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태양광, 문재인식 환경파괴 아니라 석면 걷어내는 친환경"

홍준표, 문재인. 연합뉴스
홍준표, 문재인.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인 12일 발표한 3조원 규모 대구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계획을 두고 13일 문재인 정부 태양광 사업과 비교하는 언급을 내놨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하던 태양광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친환경 태양광 사업"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연일 문재인 정부 태양광 사업을 꼬집은 맥락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환경 파괴' 대 '친환경'이라고 대비시키는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에 대구에 태양광 투자하는 한화자산 운용사는 106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3위의 대규모 투자 회사이다. 믿을 만한 회사"라면서 "이번에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도 환경을 파괴하는 문재인식 태양광 사업이 아니라, 석면을 방출하는 슬레이트 지붕 등을 걷어내고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는 친환경 태양광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찌라시 언론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시비 거는 것은 무시해도 된다"며 이 소식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비판을 제기한 것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으로 대구 공단에도 큰 이익이 돌아갈 것이고, 암을 유발하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도 말끔히 정리되는 1석 2조의 사업"이라며 "더불어 대구시는 친환경 에너지 도시가 돼 탄소 중립 선도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대구시는 한화자산운용과 5개 협력사, 대구 7개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과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대구 22개 산업단지 가운데 대구국가산단, 제3산단, 서대구산단 등 대구 대표 7개 산단 입주 공장들의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 116만㎡ 규모를 철거하고, 대신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춘 지붕이 들어선다.

이에 대구 도심 면적 15%에 달하는 지역 산업단지에 태양광 지붕이 설치될 전망이다. 이 경우 총 발전 규모가 1.5GW(기가와트) 수준으로, 원자력 발전소(신고리 원전 기준) 1.5기 용량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95만t(전체 배출량의 10.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구 지역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이 4.6%에서 17%로 뛰게 된다. 특히 태양광 보급률은 1.1%에서 13.7%로 높아지며 전국 최고 수준이 된다. 그러면서 전력 자립률도 17.1%에서 30%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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