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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발달장애인 에세이 작가 탄생…대구성보학교 김송현 양, '송현생각'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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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글쓰기로 탄생한 일상 담은 에세이집 '송현생각'
내년 1월 중순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

아라보다 출판사에서 글쓰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대구성보학교 전공과 1학년 김송현(19) 양. 대구시교육청 제공
아라보다 출판사에서 글쓰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대구성보학교 전공과 1학년 김송현(19) 양. 대구시교육청 제공

'송현생각' 표지.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성보학교 전공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송현(19) 양이 에세이집 '송현생각'을 출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현생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이 직접 쓴 에세이집이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김 양은 전공과 입학 후 학기 초에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하며 움츠려 있었다. 그러다 담임인 전계정 교사는 김 양이 평소 쓴 글들을 보고 김 양의 글쓰기 재능을 알아차렸다. 이후 각별한 지원과 격려를 통해 김 양이 자신감을 갖고 재능을 펼치도록 도왔다.

더불어 현장실습 전담인 박일호 교사가 출판사와 연계해 김 양이 여름방학 동안 특별 글쓰기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실습을 거쳐 현재 김 양은 지난 10월부터 대구 북구에 있는 이음발달지원센터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아라보다' 출판사에 쉬운 말 작가로 고용돼 계속 글을 쓰고 있다.

'아라보다'는 느린학습자 대상 콘텐츠를 개발하는 출판사로, '쉬운 말 작가'는 느린학습자(IQ 71~84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쉬운 말로 글을 쓰는 작가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달장애인이 직접 쓴 에세이집인 '송현생각'엔 작가인 김 양이 고등학교 때부터 현재 전공과에 진학한 후 작가가 되기까지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7일부터 이듬해 1월 6일까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https://tumblbug.com/araboda_)에서 '송현생각'에 대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목표금액의 600% 이상을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펀딩이 종료된 이후 1월 중순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일호 교사는 "김 양은 매일 있는 달리기 시간에도 느릴지언정 절대 걷지 않고 끝까지 달릴 만큼 끈기 있는 학생"이라며 "달리기처럼 글쓰기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 행복한 직업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경렬 대구성보학교 교장은 "말과 소리는 쉽게 없어지지만 글은 영원히 간직된다"며 "앞으로도 대구성보학교는 장애인들이 자신만의 다양한 꿈을 발견하고 직업을 찾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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