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인 10명 중 4명 "한국 비호감"…'미국'이 가장 비호감 국가

'최대호감국'은 러시아…중국인 58.4% "호의적"

중국 베이징.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연합뉴스

중국인 10명 중 4명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응답자의 38.4%가 한국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17.4%가 '매우 비호의적', 21%는 '다소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 '호의적'이라는 응답은 13.9%(매우 호의적 2.1%, 다소 호의적 11.8%)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인의 반중 정서가 세계 최고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CEIAS) 등 국제 연구진의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가 중국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한 비율은 81%로, 조사 대상 56개국 중 최고였다.

한편, 중국인이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나라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일본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비율도 57.5%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58.4%가 호의적이라고 했고, 7.8%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영국을 더한 8개 지역이 중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을 물은 항목에서는 대부분 응답자가 미국을 최대 영향국으로 꼽았다.

중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해 응답자의 82.9%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48%), 러시아(45.1%), EU(39.2%), 인도(32%), 영국(26.9%), 한국(23.3%), 동남아(22.7%) 순으로 중국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국이 중국의 안보에 끼치는 영향이 '작다'고 답한 비율은 29.2%였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7.4%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 18세 이상 중국 본토 시민 2천6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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