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국내 대표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는 '캠핑'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경북도는 4일 '대한민국 캠핑1번지 경상북도'를 목표로 캠핑 인프라 확충, 선제적 관리체계 마련을 통해 캠핑을 경북의 대표적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체류형 관광은 지역 내 인구를 유입하고 장기소비를 유도하는 등 인구 감소지역의 관계 인구를 늘려 정주 인구를 대체하므로 지역 활성화 대안으로 잠재력이 높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폭발적 성장을 이룬 캠핑 시장에 대해 인프라 부족 및 관리 미흡 등 취약점을 개선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방침이다.
경북은 전국 3번째로 많은 캠핑장을 지닌 데다 3대 문화권(신라·유교·가야) 인프라와 수려한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녀 캠핑 관광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지난 3월 말 구미에서 국내 최대 캠핑페스티벌 '고아웃캠프'에 텐트 2천여 동, 참여인구 1만7천여 명을 모으면서 전국 520만 캠핑 인구가 '경상북도'를 주목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캠핑1번지 경상북도'를 구체화하고자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캠핑 공간 확대 ▷캠핑관광 활성화 지원 체계 마련 ▷캠핑장 관리 체계 구축 ▷지역밀착형 캠핑관광 확산 등 4대 전략 13개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저렴하면서 시설·환경이 양호한 공공캠핑장을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빈집과 폐창고 및 공장, 저이용 관광시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별한 체험을 즐기려는 캠핑족을 불러 모으고자 테마형 캠핑장과 대규모 캠핑장을 조성한다.
캠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성화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경상북도 캠핑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를 제정해 지역 관광자원·특산품을 주제로 한 캠핑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경북형 관광통합플랫폼 '투어054'에서 캠핑장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캠핑장과 주변 관광자원을 묶어 할인 판매하는 패키지형 상품도 개발한다.
캠핑 시즌인 봄(3~5월), 가을(9~11월)에는 '캠핑 굿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등록 캠핑장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해 자발적 등록과 안전·위생 강화를 유도한다. 반대로 위생·안전 및 품질이 뛰어난 우수 캠핑장에는 환경개선사업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 밀착형 캠핑 관광 확산에도 나선다.
지역민과 업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캠핑 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공공캠핑장을 마을 공동체가 수탁 운영토록 한다. 캠핑용 밀키트 개발 및 지역 농수산물, 특산품 수탁 판매 등 캠핑장을 매개로 한 수익사업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경북은 캠핑 관광의 최적지"라며 "캠핑을 매개로 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관광산업의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소멸 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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