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노동조합은 1일에 폭염과 불충분한 휴게 대책을 이유로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실제 참여 인원은 단 3명에 불과했고, 물류 배송에 전혀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물류업계에서는 이를 "극소수 노조가 노조원 모집 등을 이유로 선동을 일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일 쿠팡과 물류업계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 물류센터지회가 쿠팡에 제출한 공문에 따르면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단 3명이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동탄, 대구, 인천 물류센터 노조 간부들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국 물류센터 직원 대비 민주노총 조합원 비율은 약 0.5%에 불과하다"며, "3명의 참여는 결국 파업선언이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물류업계에서는 쿠팡이 노조의 요구에 따라 에어컨 등 냉방시설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노조가 이를 무시하고 "휴게시간을 더 달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노조는 쿠팡 서울 신천동 본사를 점거하며 에어컨 설치를 주장했다. 반면, 쿠팡은 폭염 대책이 미비하다는 노조의 주장에 따라 각 층마다 에어컨이 있는 휴게실과 천장 실링팬,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은 물류센터와 같은 내부 공간보다는 야외 근로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 그럼에도 노조는 물류센터의 실내 작업공간이 야외 작업 공간과 동등하게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매우 적었다. 쿠팡은 아이스팩, 이온음료, 냉각시트, 쿨링타월 등을 직원들에게 상시 제공하며, 직원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고양1센터의 한 직원은 "수시로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실내를 식혀주고, 다양한 '폭염 키트'로 더위를 해소하며 쾌적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을 선언한 노조의 주장이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노조의 파업 선언이 실제로는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쿠팡 노조측 관계자는 "지명파업 참가자가 3명인 것이고 아직 전체 참가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내일이 돼야 전체 파업 참가자 수가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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