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차도 없고 버스는 빨리 안 와 불편했지요. 그럴 땐 전화 한 통이면 행복택시가 달려와서 너무 좋지요."
경북 경산시가 지난 7월 1일 시범운영 중인 1천원 행복택시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 사업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 취약 마을 주민과 늦은 시간 야간자율학습 참여로 밤늦게 귀가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이용자가 택시요금 1천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차액은 경산시가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보전해 준다.
용성면 용산리 천종수 이장은 "행복택시는 갑자기 어르신들이 편찮거나 급한 볼일이 있을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우리 마을에 없어서는 안될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리는 현재 37가구 6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여느 농촌처럼 주민 대다수가 65세 이상인 마을이다.
하양 무학고 재학중인 손모(18) 군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태우러 오시는 부모님께 항상 죄송한 마음뿐이었는데 이제는 행복택시 덕분에 부모님의 수고로움도 덜고 마음 놓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개월 동안 행복택시 이용자는 대중교통 취약지 주민 887명, 야간자율학습 참여 고교생 25명으로 총 912명이다.
지역별로는 용성면 312명, 남천면 297명, 하양읍 124명, 진량읍 107명, 압량읍 13명 순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마을 주민과 야간자율학습 참여로 시내버스 귀가가 어려운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복택시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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