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편·치의학 복합체 인프라 갖춘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 입지"

10일 국회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 세미나 열려
주최한 조명희 의원, "대구는 의료산업 발전 도시…복지위 법안 통과 위해 힘쓸 것"

11일 국회서 열린
11일 국회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 세미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교통편 및 치의학 복합체 인프라를 갖춘 대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의 입지입니다."

국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가 열려 유치 전략, 강점 등이 집중 논의됐다. 10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 세미나에는 국회의원, 대학총장, 의료분야 언론사 및 협회장과 연구기관장 등 총 1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열띤 모습을 보였다.

조명희 의원실 주최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논의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개회사와 토론 좌장을 조명희 의원이 맡았고, 박세호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노벨의학상이 없는 이유 중의 하나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을 따로 연구하기 때문이다. 치의학연구원 같은 R&D 분야 통합 시설이 들어서야 종합적으로 연구가 돼 우리나라 치의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 치과대학, 대구첨복의료단지 등 여러 의료기관 인프라가 갖춰진 대구에 유치하는 것은 장점이 크다"고 더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논의는 20여 년 전에 이미 시작돼 21대 국회에서도 꾸준히 진행돼 왔다"며 "국내 치의학 전문가들께서 다수 참여하시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과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0일 열린 토론회 현장 모습. 조명희 의원실 제공
10일 열린 토론회 현장 모습. 조명희 의원실 제공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주제발표는 ▷정세환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전 학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 본부장이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안',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위원장이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정세환 전 학장은 "구강병의 사회 전체적 불평등도 심해진 상황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치과 임플란트 세계 시장에서 비중이 높고, 전체 의료비 가운데 치과 관련이 15%나 되지만 R&D는 2% 투자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20세기 초 광범위한 충치 문제를 국가적 책임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구기관을 설립한 바 있다. 이제는 여야, 지역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치의학 키워드를 갖고 대학 산업과 연구역량을 모아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차원에서도 치과 의료기기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복지부가 과기부에 비해 치의학 R&D에 적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R&D 역량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전국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유치 선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혁 위원장은 "대구는 지리적 타당성이 뛰어난데, 즉 KTX SRT 동대구역 서대구역 사통팔달 7개 고속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시티 브랜드에 7년 연속 선정됐고, 5개 상급병원, 3천800개 병의원, 2만1천200명의 의료인력이 구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관련 업체 49개사의 매출만 5천493억이요, 치과기공소는 312개소가 있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한다. 세제 지원, 보조금 지원에 행정 규제 특례까지 받을 수 있는 대구야말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의 최적지라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