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부쩍 더워지면서 녹조가 다시 창궐하고 있다. 낙동강 일대의 수질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는 인공지능 기반 '에코로봇'과 녹조 저감 시설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녹조 절감에 나섰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절기 녹조 발생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올해 6월 16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녹조가 상당량 제거됐다. 그러나 최근 폭염이 다시 이어지면서 녹조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강정고령, 17일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유역본부 관계자는 "다시 시작된 폭염과 함께 태풍과 폭우로 각종 쓰레기 등 다량의 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이 녹조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낙동강유역본부는 우선 조류경보 발령 지점은 물론 녹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낙동강유역 20개 댐, 8개 보‧하굿둑에 보유하고 있는 녹조 저감 시설 500여 대를 활용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고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등 주요 상수원 지역에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 녹조 수거가 가능한 에코로봇을 투입해 관리한다. 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취정수장을 중심으로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차종명 낙동강유역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등으로 녹조 대응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민들의 안전한 물 이용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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