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미래차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를 육성한다. 미래차 핵심 부품 기술 확보와 생산성 확대를 돕고 자동차 관련 산업 변화에 대응한다.
경북도는 경주·영천·경산을 잇는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경주 외동산단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2020~2023년, 289억원) ▷경산3일반산업단지 '도심형 자율 주행셔틀 부품 및 모듈 기반조성'(2020~2022년, 141억원) 사업을 각각 마쳤다.
두 사업은 미래차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부품 생산을 지원하고자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올해까지 김천에서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2020~2023년, 516억원)도 벌이고 있다. 미래차 시대에 연간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는 자동차 튜닝시장을 선점하는 데 무게를 뒀다.
김천시 어모면 일대에 연내 준공 예정인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튜닝,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튜닝에 대한 성능 안전 시험 기반 확보, 튜닝항목 개발 등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사업'(2023~2027년, 222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호차체 핵심부품 고도화 공동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관련 센터 및 장비 구축과 기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체에 설치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교통사고 충돌에 따른 화재·폭발에 취약한 만큼 이런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차량 첨단 ECU활성화 기업지원'을 통해 자동차 첨단 전자제어장치(ECU)부품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자율주행 핵심부품 지능형 평가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을 통한 자율주행 관련 분야 사업 확대 및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정보기술(IT)과의 융합으로 산업 경계를 무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용 전장 산업 성장이 가속화하고,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 개수가 2천여 개로 증가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도 연간 15~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경북도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산업 변화에 지속 대응할 기초체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는 경주 외동산단 등지에 자동차 부품기업 1천877곳이 있고,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벨트가 잘 형성돼 있다"며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춰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차에 맞게 전환하고, 필요한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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