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차세대 국악 유망주들의 공연 'THE-NEXT-GUGAK-人'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립국악단 오디션을 통과한 중학생~대학원생의 무대

'THE-NEXT-GUGAK-人'.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이 제27회 청소년 및 대학(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THE-NEXT-GUGAK-人' 무대를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중학생~대학원생까지 대구시립국악단의 오디션을 통과한 이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청소년들의 연주로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협주곡'(가야금- 장원지 : 운암중학교)과 해금협주곡 '추상' (해금-문지현 : 경북예술고등학교)이 연주된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여성적인 섬세한 농현과 다채로운 조 변화가 특징으로, 깊고 풍부한 가야금 성음에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추상'은 해금 연주자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요구되는 해금협주곡이다. 격정적이면서도 노래하듯 서정적, 가을 하늘의 정취를 해금 가락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대학(대학원)생들의 연주로는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대금-이규원 : 경북대학교), 거문고 2중주 '고구려의 여운'(거문고-윤새봄,김명진 : 경북대학교), 생황 협주곡 '환상적'(생황-송한비 :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악관현악과 아쟁을 위한 '신맞이굿'(아쟁-이정은 : 서울대학교 대학원) 등 총 네 곡이 예정돼있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관현악 협연곡으로 구성한 곡이다. 독특한 농현과 즉흥성이 특징으로, 은은하면서도 강한 음률이 인상적이다. 거문고 2중주 '고구려의 여운'은 역사 속의 고구려를 거문고의 중후한 울림과 강렬한 음향을 통해 되새긴다.

생황 협주곡 '환상적'에서는 한 번에 여러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생황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곡인 국악관현악과 아쟁을 위한 '신맞이굿'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가면서 연주하도록 구성돼있다. 특히 전통적 어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주법을 활용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은 전석 무료. 053-606-6193, 6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