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경북도, "백신산업 대전환 시작"

3개 층(지상 2, 지하 1층) 규모로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오픈랩실험실 갖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백신 비임상 연구와 기업지원을 위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17일 안동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지역대학 총장,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권기익 안동시 의장과 도·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경북도 백신산업 대전환을 공식화 했다.

이 센터는 비임상단계 백신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국비 277억원(국비 73억, 지방비 202억, 민간 2억)을 투입해 구축한 시설이다.

연면적 4천625.8㎡, 3개층(지상 2, 지하 1층) 규모로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오픈랩실험실과 3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센터는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생물안전 2등급시설 인증을 마친 상태다.

하반기에는 생물안전 3등급시설 승인을 받고 내년에는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GCLP)을 지정받아 국내외 백신 상용화를 위한 기업지원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따른 후속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백신 후보물질 발굴, 백신 항원 생산·비축을 통한 국가 방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개소식에서 '경북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포항공과대학교(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 글로벌엑소좀연구소) 및 지방정부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안동시, 제약·바이오 분야 지역혁신기관과 공동연구, 인재양성, 연구시설 장비 공동 활용 및 정보공유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개소하는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는 백신산업 대전환의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항 신약클러스터와 안동 백신산업 기반시설을 연계해 이 시설을 경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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