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국통일 주역 김유신 업적 재해석과 경산에서 활용방안 모색 학술세미나 열려

김유신 업적과 리더십 재해석, 경산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모색

8일 제 1회 김유신 학술 세미나를 마친 후 김유신문화사업회 관계자와 발표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유신문화사업회 제공
8일 제 1회 김유신 학술 세미나를 마친 후 김유신문화사업회 관계자와 발표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유신문화사업회 제공

삼국통일을 이끈 김유신(595~673년)의 업적을 재해석하고, 삼국통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경산이 김유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모색해 보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김유신문화사업회(회장 유윤선)는 8일 경산교육지원청 학생교육지원관에서 제 1회 김유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유신은 신라 선덕왕 11년(642년) 압량주(현재의 경산) 군주로 부임해 군사들을 훈련시켜 백제 고구려 등 과의 전쟁 승리를 통해 삼국통일의 주역이 됐고, 압량주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이날 장순배 영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다운 리더십' 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장 교수는 "김유신은 도덕적‧육체적 용기, 솔선수범, 군사 전문가로서의 역량 등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이들 리더십 중에서도 가장 극한 상황에서 부하들이 진정으로 미음으로부터 우러나 행동으로 실천토록 하는 솔선수범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김유신은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문무를 겸비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했고, 많은 전쟁에서 솔선수범과 장수로서의 리더십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국통일의 대업과 당나라를 물리친 김유신의 업적은 현재의 우리 군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장영익 경산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김유신 장군'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김유신의 생애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인 경산의 병영유적지와 마위지, 김유신과 관련한 공산설화, 매몽설화,천관녀설화 등의 설화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그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 관광 자원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양규 영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경산은 삼국통일의 출발점' 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노 교수는 "신라 삼국통일은 한반도에서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가 뒤엉켜 자웅을 겨루던 시대를 마무리하고 '한민족의 원형'을 탄생시킨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데는 무열왕과 문무왕 같은 훌륭한 군주와 화랑도와 세속오계 같은 국민과 군을 묶어주고 결속시키는 정신문화가 있었다. 당나라와 동맹 체결, 진흥왕 시대에 한강유역을 포함한 영토를 확장해 신라의 인구와 물산을 확대했던 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국통일은 치열한 전쟁을 통해서 달성되었고, 그 전쟁을 직접적으로 지휘한 김유신이라는 위대한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 뒤 "김유신이 압량주 군주로 임명돼 강한 신라군을 육성하고 배출했기 때문에 삼국통일이 가능했다. 압량주 경산은 삼국통일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유신문화사업회 유윤선 회장은" 김유신 학술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방치하고 있었던 김유신의 업적과 삼국통일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재발견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이를 교육·문화·관광사업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 김유신 장군 호국정신 기리기 ▷김유신 관련 경산만의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한 역사·문화 공간의 네트워크 다양화 시도 ▷ 김유신 교육관과 병영유적의 체험관조성을 통한 화랑의 진취적인 기상 및 미래지향적인 정신을 일깨워 주기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개발을 통한 지역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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