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CT 벤처창업 중심도시 경산] <상>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인터뷰

"디지털 융합 인재 육성과 지역에 남아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이헌수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김진만 기자
이헌수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김진만 기자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창업이나 취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헌수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초대 학장은 재단법인 설립 목적을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0월 취임한 이 학장은 연세대 물리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전자계산학을 공부하고서 한국IBM, 벨캐나다연구소, 미국 시스코, IBM글로벌 서비스, 삼성전자 등에 몸담았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 센터장을 지내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40여 년 경력의 전문가다.

글로벌 IT기업 임원과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모두 경험한 그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가 확산하는 시대에 단순 코딩만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 학장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양성해야 할 인재로 5C, 즉 Creativity(창의성),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Challenge(도전정신),Collaboration(공감과 협업), Convergence(융합역량) 등 5C 갖춘 디지털 융합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역할과 비전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대구의 로봇·모빌리티, 구미의 반도체, 포항 2차전지, 울산의 자동차 등 남부권 제조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육성·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42경산 과정을 마친 인재들이 AI 시대에 걸맞은 도메인 특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이어 창업인재 육성을 통해 스타트업이 기술개발뿐 아니라 사업화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VC(벤처캐피탈)와 액셀러레이터, 지역 및 글로벌 기업까지 협력하는 남부권 창업 생태계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부권 제조기업들의 디지털전환지원과 지역 SW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이 학장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창업·취업을 할 있도록 정주여건을 만들어 주고, 임당유니콘파크와 지역 제조기업들이 필요한 SW인재 공급과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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