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도의회 'APEC 특위', 20일 첫 회의 열고 "경주 유치" 대국민 지지요청

첫 회의서 전략 세우고 대정부 홍보, 국회 및 인접 광역단체·광역의회에도 지지 요청 나서기로

경북도의회는
경북도의회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지난 21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 유치 특별위원회'(이하 APEC 특위)가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서 정부 및 정치권과 인접 지역들에 지지 요청한다.

경북도는 오는 20일 APEC 특위 첫 회의를 통해 '2025 APEC' 경주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특위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경주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과 홍보 전략을 일목요연 정리하기로 했다.

이어 인접 지역 광역단체와 광역의회에 경주 유치 지지를 청하고,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위는 지난 9월 12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경민 경북도의회 의원(비례)의 5분 자유발언을 계기로 꾸려졌다.

정 의원은 "APEC 정상회의 유치의 여러 가지 경제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유치전은 경주시만의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되며, 경북도의 모든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며, 집행부와 의회가 상생할 공동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지난달 6일 도의회는 운영위에서 구성안을 심사·의결하고서 같은 달 21일 APEC 특위를 구성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이 위원장, 박창욱 의원(봉화)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경북도에서도 외교통상과 등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배진석 APEC 특위 위원장은 "국내외 지역을 대상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참여 등 활동을 지원해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정책적 지원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21개국 정상들의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경주는 APEC 교육 장관회의(2012년), 제7차 세계물포럼(2015년)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과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2025년 회의유치에 도전한다.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회의에서 2025년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됐다.

2021년 7월 유치 도전장을 낸 경주는 인천과 제주, 부산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 정부의 개최지 결정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경주가 유치에 성공하면 경북 도내 생산 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 4천654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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