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권 특화점포 확대… DGB대구은행, 시니어 특화점포 선봬

대봉브라보점 개설, 기존 은행 대봉점 재정비
넓은 창구·색상 유도선·큰 글씨 ATM 등 갖춰

DGB대구은행이 15일 남구 이천동에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점포
DGB대구은행이 15일 남구 이천동에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점포 '대봉브라보점'을 개설했다. 상담 창구 등 서비스 공간을 넓고 여유 있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고령층 고객을 위한 특화점포를 신설했다. 10, 20대 청년층을 겨냥한 디지털금융 특화점포 '디지털샵(#)'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특화형 점포다.

16일 대구은행은 "최근 남구 이천동에 시니어 특화점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점포 명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대봉브라보점'. 기존 대구은행 대봉점을 시니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인 특화점포로 재정비한 것이다.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을 고려해 서비스 공간을 넓고 여유 있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창구를 넓히면서 독립성을 높여 큰 목소리로 소통하는 경우에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색상 유도선을 설치해 창구를 찾기 쉽도록 했고, 창구용 태블릿 PC는 큰 글씨로 지원해 이용하기 쉽도록 했다. 쉬운 화면 구성과 큰 글씨로 제작한 '고령 친화 ATM(현금자동입출금기)'도 설치했으며, 키오스크로 단순 업무를 처리하도록 만든 '퀵 존'에서는 스마트 매니저가 기기 사용을 돕도록 했다.

고객 간 소통을 위한 휴게공간과 금융사고 예방 등 시니어 교육을 위한 세미나실도 갖췄다. 대구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에 초점을 맞춘 '상생금융' 실천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전체 점포 수를 줄이는 대신 금융 소외계층에 초점을 맞춘 특화점포를 늘려가는 추세다.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은 지난 2022년 시니어 맞춤형 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시니어 라운지'를, 우리은행은 시니어 특화점포 '효심 영업점'을, 신한은행 고객 문의에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특화상담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도 지난 9월 시니어 고객을 위한 'IBK금융배움터'를 신설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거주 비율 등을 고려해 남구에 첫 시니어 점포를 개점했다.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세대별 특징을 파악하고 고객군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형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이 15일 남구 이천동에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점포
DGB대구은행이 15일 남구 이천동에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점포 '대봉브라보점'을 개설했다. 상담 창구 등 서비스 공간을 넓고 여유 있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대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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