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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봇대에 매달렸다’…칠곡경찰서, '농산물 도난방지'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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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경찰서…농산물 도난 방지 이동식 카메라 설치

칠곡경찰서 직원이 농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칠곡경찰서 제공
칠곡경찰서 직원이 농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칠곡경찰서 제공

"처음에는 전기회사 직원인 줄 알았어요. 나중에 보니 경찰관이 전봇대에 메달려 CCTV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경북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에서 참외 농사를 짓던 김모 씨는 최근 한 경찰관이 전봇대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봇대를 유심히 지켜보던 김 씨는 경찰관이 CCTV를 설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관이 바쁜 농사철 일손은 돕지 못하지만, 참외를 훔쳐가는 것은 막아주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칠곡경찰서는 참외 수확이 한창인 요즘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참외 출하 시기에 맞춰 이달 22일부터 이동식 CCTV를 참외단지 주요 접근로에 설치하고 있다.

이동식 CCTV는 농산물 출하 시기 등 계절적·장소적으로 취약한 시기에 그 필요성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주요 통행로에 설치하는 것이다. 전원은 태양광으로 설치 편의가 높다.

특히 한번 설치하면 철거할 때까지 한 장소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고정식 CCTV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최용석 칠곡경찰서장은 "칠곡군에 참외 재배 농가가 500가구 이상이 된다. 지난해 참외 도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이 있었다"면서 "본격 적인 참외 출하기에 맞춰 절도를 예방함으로써 애써 가꿔온 농민들의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맞춤식 예방활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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