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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사람 공격하고 주거지 침입…피해 커지자 집단포획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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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롭부리시 명물서 애물단지로…코로나 사태로 관광객 줄자 먹이 부족

태국 롭부리에서 살고 있는 긴꼬리원숭이.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롭부리에서 살고 있는 긴꼬리원숭이.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원숭이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거지를 침입해 주민을 공격하거나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이는 등 피해가 커지자 결국 집단 포획에 나섰다.

2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원숭이 도시'로 알려진 중부 롭부리시는 여러 곳에 우리를 설치하고 있다. 이렇게 포획한 원숭이는 북부 나콘나욕주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거쳐 롭부리주 '원숭이 공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원숭이는 한때 롭부리시의 명물이었다.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숭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먹이가 풍족해졌다. 더불어 개체 수도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먹이도 자연스럽게 부족해졌다.

먹이가 부족해지자 원숭이들은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예민해진 원숭이들의 공격성이 강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졌다.

이에 주민들은 급한대로 원숭이들에게 주지 말아야 할 과자, 청량음료, 초콜릿 등을 건넸다.

단 음식들이 원숭이를 더 폭력적으로 만들었다고 현지 주민들은 설명했다.

한편 롭부리 지역에 서식하는 원숭이는 1만마리로 롭부리주 구시가지 주변에만 2천200여마리가 몰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정부는 원숭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최대 10만밧(370만원)을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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