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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년만에 국보로 재승격된 밀양 영남루(嶺南樓)…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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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300여 명 참석

안병구 밀양시장(사진 왼쪽)이 최응천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영남루 국보지정서를 받고 있다. 밀양시 제공
안병구 밀양시장(사진 왼쪽)이 최응천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영남루 국보지정서를 받고 있다. 밀양시 제공

60여 년 만에 국보로 재승격된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嶺南樓) 국보 승격 기념행사가 지난 8일 밀양 영남루에서 열렸다.

밀양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矗石樓), 평양 부벽루(浮碧樓)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樓閣)의 하나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보물로 지정돼 해방 후인 1955년 국보로 승격됐다.

하지만 이후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이듬해 재차 보물로 바뀌는 등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밀양강을 옆 절벽 위에서 자리 잡은 영남루는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건축 형식과 구조·공포·조형·단청·조형미 등 여러 면에서 독창적인 누각으로 평가 받는다.

단일 건물 위주의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중앙에 대루를 두고 좌우에 능파각·침류각·여수각을 인접 배치한 독특한 건축형식이다.

아울러 전통 누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정자 건축을 끌어들여 누와 정이 복합된 형식의 새로운 건축으로 완성시킨 점도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밀양시는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과 더불어 2번째 국보를 갖게 됐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영남루 국보 승격 경과보고, 국보 지정서 수여, 기념식수,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 출신 이민진 소리꾼의 밀양아리랑과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기원하는 처용무, 고무(북춤)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응천 문화재청장,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장병국·조인종 도의원을 비롯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보 승격을 축하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온 영남루가 최근 국보로 지정돼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영남루가 밀양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 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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