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조현장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 소방헬기 '통합출동시스템' 대구경북까지 확대

이달부터 대구경북 등 8개시도 추가 적용
출동 1건당 14분 단축, 운항시간 감축 따른 비용절감 효과

소방청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로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소방청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로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구조·구급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헬기를 출동시키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시스템'이 대구경북까지 확대됐다.

소방청은 신속한 구조·구급 업무를 수행하고자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스템을 이달부터 12개 시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된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중앙 차원에서 일원화해 관할 지역과 관계없이 사고 장소에서 가장 가깝고 적합한 헬기가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2023년 4월 대전·충북·충남·전북 등 4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출발했고, 이달부터는 대구경북과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제주 등 8개 시도가 더해져 모두 12곳에서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4개 시도의 헬기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동 건수 194건 가운데 통합출동 건수는 44건(22.7%)이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체계 도입으로 출동 1건당 출동 시간은 평균 약 14분, 출동 거리는 41.5㎞ 단축됐으며 합계 610분, 1천828㎞의 단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운항 시간 감축으로 연료비, 소모품 교체와 부품 수리 등 정비비용도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 덕분에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과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제반 사항 등을 정비해 통합출동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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