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유일한 섬'인 울릉도의 구체적 발전 전략이 수립됐다.
경상북도는 울릉 주민 생활안정과 바이오 규제자유 특구 등을 토대로 한 발전전략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국토외곽 먼 섬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울릉도의 공간적 특성과 생활·산업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한 '5대 중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울릉 웰빙(Well Living) 바이오 규제자유특구 ▷울릉 생활안정 프로젝트 ▷울릉 산채 혁신클로스터 조성 ▷울릉형 스마트 모빌리티 수용 태세 구축 ▷울릉 특화 체류형 관광기반 확충을 통한 관광·정주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또 이를 위한 총 60여개의 실행과제도 제시됐다.
경북연구원이 지난해 6월부터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은 울릉의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에 중점을 맞췄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울릉공항 개항 효과 극대화, 주민 밀착형 생활기반 확충, 중앙-지자체-연구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국가 차원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기수 섬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울릉도는 더 이상 낙후와 소외의 상징이 아닌, 도전과 기회의 공간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략은 울릉도를 넘어 타 외곽 섬 지역에도 적용가능한 발전모델로 확장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경북도는 이날 제시된 5대 중점 프로젝트와 주요 실행과제가 정부의 '국토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련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재정지원 확보,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
문태경 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지속 가능한 섬 발전모델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릉도가 국토외곽 먼 섬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정책 공조 및 실행계획 마련 등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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