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존 최고 '쇼팽 스페셜리스트' 당 타이 손, 8일 대구 최초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
포레 서거 100주년 맞이 작품과 드뷔시·쇼팽의 곡 연주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수성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수성문화재단 제공

수성아트피아는 2024 명품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을 8일(토)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당 타이 손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 이후 아시아계 피아니스트들의 귀감이 되어 많은 영향력을 끼친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그는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며 '제18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를 키워낸 스승으로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은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은 베트남의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헌신과 가르침의 끝에 유학길에 올랐으며 이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세계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의 우승은 당시 암묵적으로 이어져오던 '동양인은 서양 음악을 이해할 수도, 연주할 수도 없다'와 같은 편견을 당당히 깨고 베트남 정부, 더 나아가 동양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줬다. 이러한 영향은 추후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이 음악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됐다.

당 타이 손의 첫 스승인 어머니는 베트남이 프랑스령에 있던 시절, 프랑스 피아니스트로부터 피아노를 처음 배웠고 이러한 어머니의 가르침은 곧 당 타이 손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당 타이 손이지만, 쇼팽 외에 그가 가진 또 하나의 음악적 강점으로 여겨지는 프랑스 레퍼토리는 그의 고난과 역경을 담아낸 예술혼의 집대성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인생의 고난과 역경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하다. 당신의 눈물이 감각을 풍성하게 하고 예술을 깊게 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당 타이 손의 음악적 서사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는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포레의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그리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당 타이 손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곡가인 쇼팽의 작품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쇼팽의 뱃노래, 야상곡, 왈츠 그리고 스케르초까지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당 타이 손이 연주하는 쇼팽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전반적으로 뱃노래와 야상곡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음악이 전개되며, 작곡가에 따른 각기 다른 매력을 그만의 탁월한 해석과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B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당 타이 손 리사이틀 포스터. 수성문화재단 제공
당 타이 손 리사이틀 포스터. 수성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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