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대표 사진가 민병헌,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서 개인전

6월 6일부터 8월 3일까지
초기작 이전 다큐 사진부터
미발표작, 최근 작업 등 전시
“40여 년 사진 여정 한자리에”

잡초 시리즈, 104x106cm, Gelatin Silver Print, 1996. ©민병헌
잡초 시리즈, 104x106cm, Gelatin Silver Print, 1996. ©민병헌
River, 50x42cm, Gelatin Silver Print, 2012. ©민병헌
River, 50x42cm, Gelatin Silver Print, 2012. ©민병헌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 민병헌의 사진전 'An Introspective Journey - Grey World'가 6월 6일부터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에서 열린다.

작가는 그가 바라보는 풍경의 톤과 콘트라스트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만들고자,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작업을 직접 운용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타인의 개입 없이 오롯이 작가가 아날로그 방식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로 인화한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들은 '민병헌 그레이'라는 수식어가 등장한 것처럼 섬세한 흑백의 결과 톤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인기 팝 밴드 '시가렛츠 애프터 섹스(CAS)'의 세 번째 정규 앨범 'X's'의 커버 정면 표지에 작가의 여성 누드 시리즈 일부인 '엠지(MG)325'가 실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40여 년간 사진가로서 걸어온 여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전시다. 그의 초기작 이전의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미발표 작품들, 최근의 작업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에서는 작가가 20대에 촬영한 'New Photography'도 공개한다.

초기작 '별거 아닌 풍경'(1987)과 '잡초'(1996)에 이어 'Dead Plants'(1996), '새'(2019), '남녘유람'(2020) 등 그의 사진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 개막일인 6월 6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766-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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