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경찰, 9주간 교통안전시설 대대적 점검 및 개선 작업 완료

교통안전시설 3천715개소 정비 및 차선 513km 재도색 등
고령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시설 확대 및 마실길 사업 추진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경찰청이 9주간의 일정으로 도내 교통안전시설에 대해 일제 점검과 정비를 마쳤다.

17일 경북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도내 지방·시·군도에 설치된 표지판, 노면표시, 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하고 개선했다고 밝혔다.

일제점검은 ▷노후·훼손된 교통안전시설 ▷법령 등 기준에 어긋난 시설 ▷교통사고 다발지역 원인 분석·개선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마실길(마을앞 실버 안전길) 확대 설치 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점검 이후에는 도내 교통안전시설물 총 3천715곳 정비와 차선 총 길이 513㎞에 대한 재도색 등을 완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호등 및 안전표지 등은 약 1.7배, 차선 도색은 약 3배를 상향 개선한 수치다.

교통안전시설물은 ▷신호제어기 84기 ▷신호등 215면 ▷안전표지 826개 ▷노면표시 951개 ▷횡단보도 252개 ▷과속방지턱 307개 ▷기타(규제봉, 안전휀스 등) 457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23곳 등 3천715곳을 신설·보수·교체했다.

이밖에도 경북경찰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특성 및 고령자 신체 능력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하고 있다.

전체 교통사망사고 중 고령자 사망사고 비율이 63.5%(지난달 말 기준)에 달하는 만큼 고령자 사망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어둡고 협소한 시외지역 마을 도로에 발광형 표지병을 설치하는 '마실길'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1개 시군 110곳에 표지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는 고령자 신체 능력을 고려한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 크기를 확대하는 사업도 처음 시행한다. 고령운전자의 사고가 잦은 지점, 교차로, 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하고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를 기존 크기보다 약 1.3배에서 1.6배까지 확대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시설개선, 교육·홍보, 단속 등으로 교통사고로부터 더 안전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지넌 3일부터 장마철 대비 교통안전시설 점검 및 개선을 통한 도민 교통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