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전국 '귀농·귀촌 1번지'임이 또 한번 입증됐다.
경북도는 '2023년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2천451명이 귀농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이 공동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귀농가구 1만307가구 가운데, 경북으로는 1천911가구(18.5%)가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1천781가구), 충남(1천299가구), 경남(1천193가구) 등 순이다.
도내 시·군 가운데는 의성의 귀농가구가 19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주(163가구), 영천(157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의성, 상주, 영천은 전국 기초지자체 1~3위를 휩쓸었다.
국내 귀농·귀촌 인구는 인구이동 감소 등의 여파로 2022년 1만2천411가구에서 지난해 2천104가구(1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도 2천412가구에서 501가구가 줄었다.
귀농·귀촌 인구가 줄어든 건 국내 인구 감소 여파와 함께 도시 지역의 실업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612만 여 명으로 1974년(529만 여 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농막 등에서 주소지 이전 없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또한 귀농·귀촌 인구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북도는 귀농·귀촌 지원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도시민 대창 귀농·귀촌 홍보활동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귀농인 정착 지원사업을 확대해 펼치는 한편, 이들이 기존 주민들과 갈등 없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분석해, 실제로 이들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보완하겠다. 다양한 귀농, 청년 창농 지원정책과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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