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의 한 생선가게 업주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생선이 담긴 아이스박스에 넣는 등 재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쓰레기 얼음 재사용 비위생 생선"이라며 "지하 1층 생선가게에서 일어난 말도 안 되는 사건.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고 사람들의 침과 이물질이 들어간 비위생적인 음료수, 먹다 남은 얼음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처럼 버려야 하는데"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누군가가 먹다 남기고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컵을 꺼내오더니 생선가게 앞 하수구에 붓는다. 그리고 이 여성은 바닥에 남은 얼음을 손으로 긁어모아 생선이 담긴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는다.
작성자는 "수산물 장사하는데 얼음값 얼마나 한다고 저러냐"며 "평상시에도 얼마나 저런 짓을 많이 했으면 눈치도 안 보고 대놓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대구 중구청은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영상들은 지난 5월쯤 촬영됐으며, 문제의 업소는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당 가게에 대한 점검을 다시 한 결과, 위생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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