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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로 보는 대구의 문화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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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공연을 열다' 전시
내년 3월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열린수장고

대구예술발전소 내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예술발전소 내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에서 열리고 있는 '포스터, 공연을 열다: 포스터로 본 대구의 문화예술'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대구예술발전소 내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예술발전소 내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에서 열리고 있는 '포스터, 공연을 열다: 포스터로 본 대구의 문화예술' 전시 전경, 이연정 기자

공연 포스터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대구예술발전소 3층 열린수장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시가 문화예술 자료 수집 과정에서 기증 받은 포스터를 선별해, 희귀 포스터 실물 14점과 이미지 200여 점을 담은 영상, 포스터 관련 자료 30여 점 등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포스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기 등 기록된 예술의 풍경들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의 활동과 의미 있는 지역 문화사 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상영된 영화 '그레이트 왈츠', 6·25 전쟁 중 문총구국대의 후원을 받아 열린 제2, 3회 김상규 신무용발표회의 포스터와 2·28 민주운동 1주년을 기념한 '학도예술제'의 포스터 원본을 최초 공개한다.

또 일제강점기 대구 사진의 기반을 닦은 최계복(1909~2002)이 촬영한 현대무용가 김상규 무용 사진 4점도 최초 공개한다. 김상규는 이 사진을 활용해 공연 팸플릿을 제작하고 작품 기록을 남겼다. 이는 1950년대 초 사진가와 무용가의 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 외에도 지역 예술인들과 예술단체의 희생과 다양한 활동으로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진 1960년대, 이를 기반으로 최초, 최고의 결실을 맺은 1970~1980년대의 포스터 등 '포스터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 제작된 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회화 작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포스터, 사진 작가의 사진을 소재로 한 포스터, 산업 디자인적 개념이 도입된 포스터 등 디자인의 경향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포스터 속 대구의 공연장 명칭의 변화와 새로운 극장의 개관과 폐관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정재완 영남대 교수는 전시 해설을 통해 "문화예술 포스터는 정보를 전달한다는 기능주의를 넘어서 고도의 심미성을 품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겨진다"며 "각 시대의 포스터는 당대의 가장 최첨단 기술과 표현 방식을 보여주는 거리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포스터, 공연을 열다' 전시에 선보이는 포스터 실물 14점 이미지.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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