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사랑 철도여행' 경제유발 225억원…인구 소멸 해소 톡톡

'아침인사' 양성영 작. 코레일 제공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누적 이용자 8만명을 돌파하며 인구감소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 상품은 출시 8개월 만에 8만여 명이 이용하며 22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도 등 33개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345개의 철도 관광상품을 운영 중이다.

상품은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관광전용열차 등으로 구성되며, 열차 운임 50% 할인, 지역 특산물 할인, 관광지 입장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강원 강릉~경북 봉화 분천 간 '동해산타열차'와 경북 영주역에서 시종착하는 태백의 산세와 경치를 관람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등 관광열차는 MZ세대부터 시니어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 맞춤형 임시열차는 국악·와인·에코레일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로 운영된다.

여기에 코레일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기차여행 캘린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열차와 연계된 대중교통·렌터카 등 교통수단 정보도 통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행 편의성을 높인 '짐보관·배송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역 2층 맞이방에 오픈한 이 서비스는 한 달 만에 8천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고, 주말 평균 이용 건수는 365건, 하루 최대 이용 건수는 464건에 달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동대구, 경주 등 전국 13개 주요 KTX역에서 운영 중이다. 고객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캐리어나 골프백을 숙소·자택·골프장 등으로 배송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참여 희망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