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한 신규 입지로 수성구 일원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도심 군부대 대부분이 수성구에 위치한 만큼 향후 군부대 통합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과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이전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대구 전역에 대한 입지 분석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지역별 산업 여건은 물론 입지적 적합성과 강점을 고려한 유치 입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현재 동구 신서혁신도시뿐 아니라 수성구, 달서구 등 즉시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한 가용 부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전 부지로 수성구 일원이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수성구는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해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주 여건 확보 등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이전 직원을 위한 자녀 교육 지원은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주변 학군을 고려하면 입지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군부대 5곳 중 4곳이 수성구에 위치한 만큼, 향후 군부대 통합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사업과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이천동 일원의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방어여단 후적지를 '글로벌 에듀파크'로 개발해 국제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도 혁신도시 배치와 도심지 내 분산 배치 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중심으로 교통, 의료 등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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