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청어 등 한류성 어종 생산량이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23일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수협 산지 위탁판매(위판)장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류성인 청어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수산물 위판량은 82만779톤(t)으로 지난해 상반기(64만2천845t)보다 17만7천934t(28%) 증가했다. 올해 물김 생산이 늘면서 김류 품목이 56만9천649t으로 17만9천722t 증가한 영향이 컸다.
김류에 이어 두 번째로 위판량이 많이 늘어난 품목은 고등어류였다. 올해 상반기 고등어류 위판량은 1만9천68t으로 지난해보다 6천269t 늘었다.
반면 청어류 위판량은 2만3천255t으로 작년 3만2천375t에서 급감했다. 특히 경북의 청어류 위판량은 지난해(1만9천917t)의 절반 수준인 9천810t으로 내려왔다. 이에 경북의 전체 수산물 위판량이 지난해 4만778t에서 올해 2만9천839t으로 줄어들며 전국 위판장 중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수온 피해를 겪은 볼락류 위판량 또한 2천922t으로 1년 만에 1천405t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는 바다 수온 상승으로 한류성 어종의 생산량 급감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양식 수산물 피해로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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