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아트피아 'A-아티스트' 선정 작가 장하윤, 박보정 개인전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19일 '아티스트 토크' 개최

장하윤, Over there,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4
장하윤, Over there, Acrylic on canvas, 72.7x90.9cm, 2024
장하윤, Over there, Acrylic on canvas, 40.9x53cm, 2024
장하윤, Over there, Acrylic on canvas, 40.9x53cm, 2024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작가 공모사업 'A-아티스트'에 선정된 장하윤, 박보정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장하윤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3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상 수상, 2023년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등 지역 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작가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파트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우리가 돌아갈 평온한 안식처가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준다. 작가는 이처럼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창문의 빛을 통해 감정을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대표작 '저너머 시리즈(Over there·2021-2023)'는 1호 캔버스 수십 개에 걸쳐 여러 색의 실험을 통해 제작됐다. 그는 물감을 여러 번 칠해 과도한 빛이 캔버스에 묻어나도록 하고, 붓의 질감을 강조하기 위해 레이어를 겹쳐가며 물감이 자연스럽게 옆면으로 흐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창의 빛과 붓의 감각만으로 완성된 조형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창에 비친 빛은 시작과 끝을 나타냈는데, 그 창 너머로 떠오르는 기억이 누군가의 마음의 빛을 켜고 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정, 물든 숲_07 리넨 캔버스 위에 리넨, 볼펜잉크, 오일파스텔 130.3x162.2cm, 2022
박보정, 물든 숲_07 리넨 캔버스 위에 리넨, 볼펜잉크, 오일파스텔 130.3x162.2cm, 2022
박보정, 물든 숲_04, 리넨 캔버스 위에 리넨, 볼펜잉크, 오일파스텔 130.3x162.2cm, 2022
박보정, 물든 숲_04, 리넨 캔버스 위에 리넨, 볼펜잉크, 오일파스텔 130.3x162.2cm, 2022

박보정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학사, 일본 타마미술대학교 미술연구과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와 일본을 오가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해왔으며, 2022년 대구문화재단 개인전시지원사업 선정, 2016년 유리상자 아트스타 공모 선정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의 이번 전시 '바라보는 시간'은 일상과 자연의 순환,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응시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 이미지와 자연의 변화를 캔버스에 콜라주하고, 꿈길처럼 어긋난 파편들을 재배치해 기억의 공간을 구축한다. 그의 작업은 달팽이 집처럼 기억을 이고 나아가는 존재로서의 자아, 그리고 일상과 비일상,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의 순환적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그는 자연의 계절 변화, 무지개의 찰나, 비가 온 뒤 남은 흔적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포착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존재의 의미를 환기한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일상과 기억, 그리고 삶의 순환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한 이미지들을 꿈의 공간처럼 저장하고, 그곳에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을 붙잡아 두고 싶다"고 했다.

한편 8월 19일에는 정명주 아트스페이스펄 디렉터가 진행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된다. 오후 4시는 장하윤 작가, 오후 5시에는 박보정 작가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8월 28일에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를 운영한다. 오후 4시에는 장하윤 작가, 오후 5시는 박보정 작가가 관람객과 소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3-668-18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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