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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완주한 이야기가 책으로…박정민 무제의 '첫 여름, 완주' 아트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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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소설, 종이책, 전시, 그리고 아트북으로 이어지며 확장
시골 마을, 녹음에 참여한 배우, 뮤직비디오 스틸까지 담은 포토북

배우 박정민의
'첫 여름, 완주' 책 표지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에서 출간돼 '듣는 소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받았던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가 이번에는 아트북 세트로 확장돼 독자 앞에 다시 섰다.

지난 4월 출간된 '첫 여름, 완주'는 대사와 지문이 섞인 희곡형 텍스트에 배우들의 연기,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한 '듣는 소설'로 먼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등장인물마다 다른 배우가 캐스팅되고, 새소리나 바람 소리 같은 미세한 감각까지 구현된 형식은 일반적인 오디오북이라기보다 라디오 드라마에 가까웠다. 이야기를 '읽기'보다 '듣는' 경험이 먼저 도착하는 소설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첫 여름, 완주-아트북 세트'는 그 흐름을 한 단계 더 밀어붙인다. 소리를 걷어내고 문장을 전면에 내세운 '읽는 소설' 단행본과, 박정민이 직접 촬영하고 기록한 포토북으로 구성됐다. 듣는 소설에서 지문으로 처리됐던 장면은, 읽는 소설에서 "걱정이 멧새 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와 같은 문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소리로 스쳐 지나가던 감각이 문장이 되면서, 이야기는 한 번 더 깊어진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읽는 소설'이 애초 기획에 없던 결과물이라는 사실이다. 김금희 작가는 기존 희곡형 텍스트를 바탕으로, 지문에 숨겨져 있던 소리와 공기, 인물의 정서를 문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풀어냈다. 하나의 이야기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듯 다시 쓴 셈이다. 이미 귀로 완주한 독자에게는 글로써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이 소설이 왜 '듣는 소설'이었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지점이다.

아트북 세트의 또 다른 축인 포토북에는 '완주'를 닮은 시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들, 녹음에 참여한 배우들에 대한 단상, 뮤직비디오 제작 스틸, 그리고 여러 작가들이 '첫 여름, 완주'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응답한 작업들이 담겼다.

박정민은 "아트북 세트의 백미는 포토북보다는 '읽는 소설' 단행본"이라며 "작가님의 말맛과 글맛이 더욱 도드라져 '첫 여름, 완주'를 완전하게 새로이 느끼게 한다. 각 인물의 정서와 감정도 한층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풋내기 출판인인 내가 어떤 제안을 한 건지 싶을 만큼 새롭고 훌륭한 소설이 재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정민의 '무제'에서 출간한 읽는 소설 '첫, 여름 완주'.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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