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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전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장기기증으로 마지막 봉사하고 떠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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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자락서 가장 큰 후회는 이웃 더 사랑 못한 것
"독자들은 사랑·용서의 마음으로 살아가시라"

박정우 전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박정우 전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박정우(68) 전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이 최근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2017년 전립선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그는 현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이번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이유는 이것이 생애 마지막 봉사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전 부대장은 "평생 봉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왔고 지금은 언제 생을 마감할 지 모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봉사가 무엇일지 고민하다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시신이 부족해 해부 실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줌 재로 사라지기 보다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봉사자다운 마무리 행보 아니겠나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건강을 잃기 전 오랜 세월 의용소방대에 몸 담으면서 화재 예방과 진화 등 주민 안전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저·불로·도평·공산동을 권역으로 하는 불로지역의용소방대장을 지냈고 전국 군용비행장 피해주민연합회 부회장 등도 역임했다.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으로 승진임용됐고 대구시장 봉사상과 소방방재청장 봉사상,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도 받았다.

박 전 부대장은 "삶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이웃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는다"며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부디 서로 양보하고, 욕심을 내려놓고, 이웃을 배려하며,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살아가시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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