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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넘치는데 예산은 한계…대구로페이 2일부터 3천억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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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10% 유지…예산 한계로 전년 대비 규모 감소

지난해 조기 완판될 만큼 수요가 컸던 대구로페이가 올해 3천억원 규모로 상·하반기 분할 운영된다. 매일신문DB
지난해 조기 완판될 만큼 수요가 컸던 대구로페이가 올해 3천억원 규모로 상·하반기 분할 운영된다. 매일신문DB

지난해 조기 완판될 만큼 수요가 몰렸던 대구로페이가 올해 다시 발행되지만 연간 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대구시는 2일부터 충전 즉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판매를 재개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는 3천억원으로 지난해 3천968억원보다 약 24.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8월부터 발행이 시작돼 불과 4개월 만인 11월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발행 규모 축소의 가장 큰 배경은 재정 여건이다. 대구로페이를 3천억원 발행하려면 할인율 10%에 해당하는 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절반인 150억원은 국비, 나머지 150억원은 시비로 부담한다. 발행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비 추가 확보가 필요하지만 최근 대구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아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올해 마련한 3천억원 역시 2~3개월 내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하반기로 나눠 판매해 시민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비를 매칭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국비를 신청해 발행 규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로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되며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지역 내 대구로페이 가맹점은 물론 공공배달앱 '대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전용 앱인 'iM샵'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카드 발급과 충전, 결제, 환불, 가맹점 등록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결제 방식 역시 카드단말기 외에 QR코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으로 다양화했다.

가맹점 등록 대상은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대형마트·백화점·프랜차이즈 직영점·유흥 및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가맹점 신청은 대구시 민원공모홈서비스와 iM샵 앱, iM뱅크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로페이를 활용한 시민이 130만명을 넘겼다"며 "외식·배달·생활 소비 전반에서 실질적인 할인 효과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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