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키나와의 푸른 사자들] ⑤ '승리를 지키는 힘' 강해지는 삼성 라이온즈 불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기존 필승조 김재윤, 이호성, 배찬승 성장
최지광, 백정현 등 이탈한 부상 자원 복귀
미야지, 이호범과 장찬희 등 새 얼굴 가세

삼성 라이온즈 불펜 요원들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성, 육선엽, 배찬승, 최일언 수석코치, 이호범, 장찬희.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불펜 요원들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성, 육선엽, 배찬승, 최일언 수석코치, 이호범, 장찬희.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이 더 단단해진다. 불펜 필승조의 기량이 향상된 데다 이번 시즌 가세할 자원도 여럿이다. 가장 큰 약점이 지워지는 셈. 2026시즌 프로야구 대권을 노리는 팀에 걸맞는 진용이 갖춰진다.

◆더 강해지는 불펜 필승조

삼성은 지난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쳤다. 전반기엔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기 들어 불펜이 좀 더 안정을 찾으며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한때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던 김재윤이 살아나고, 신예 이호성과 새내기 배찬승이 뒤를 받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재윤. 채정민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아직 불펜 보직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재윤이 지난 시즌에 이어 마무리로 뛸 가능성이 크다. 현재 후보군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 지난 시즌처럼 이호성과 배찬승, 베테랑 김태훈은 김재윤에 앞서 등판하는 '불펜 필승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김재윤은 예년보다 몸을 빨리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반성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 잘 안 풀리는 경향이 있어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며 "그래도 확실한 마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채정민 기자

베테랑 거포 최형우가 가세한 건 불펜에도 큰 힘. 김재윤은 "워낙 잘 치는 선배인 데다 내게도 강하다. 이제 같은 팀이라 다행이다"며 웃었다. 배찬승을 두고는 "작년에 많이 던져 힘들어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다. 준비를 아주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배찬승은 이제 2년 차다. 고졸 새내기인 데도 지난 시즌 필승조로 뛰었다. 왼손으로 시속 150㎞ 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엔 스프링캠프에서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해져 마음이 좀 편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호성.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호성. 채정민 기자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개인적으론 볼넷을 줄여야 한다. 공을 좀 더 누르는 느낌으로 던지려고 하는 중이다.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운다"며 "팬들의 기대가 크시다는 걸 안다. 부담은 되지 않는다.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마음먹고 있다.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일취월장이다. 이호성은 지난해 팀 불펜의 핵으로 거듭났다. 김재윤 대신 잠시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아직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기복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복귀하는 자원과 새 얼굴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 채정민 기자

최지광이 먼저 돌아왔다. 작은 체구에서 강한 공을 뿌리는 불펜 필승조다. 삼성에겐 천군만마. 2024년 최지광은 35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3으로 역투 중이었다. 하지만 그해 9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최지광뿐 아니었다. 강속구를 뿌리는 김무신, 이재희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2025시즌 삼성 불펜이 고전한 이유기도 했다. 그 중 최지광이 가장 먼저 복귀했다. 2025시즌을 통째로 거르며 재활에 매달린 끝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이 일본 오키나와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이 일본 오키나와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삼성 제공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최지광의 투구를 볼 수 있었다. 최형우, 강민호 등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수비와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제 경기와 비슷하게 실시하는 투구 훈련)도 진행했다. 실전 감각만 끌어올리면 개막전부터 나설 수 있을 거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최지광은 "(김)무신, (이)재희와 같이 재활 훈련을 해 지루한 건 좀 덜했다. 일단 아프지 않아 정말 좋다. 실전 감각은 아직 더 올려야 한다"며 "(이)호성이, (배)찬승이가 작년에 잘 던졌다. 이젠 이 친구들도 경쟁 상대다. 사이는 좋지만 열심히 경쟁해볼 것"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불펜에 노련함을 더할 자원도 있다. 베테랑 왼손 불펜 백정현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초·중반 불펜이 힘들 때 중심을 잡아줬으나 어깨에 탈이 나 공을 더 잡지 못했다. 최근 1군 캠프에 합류, 실전 훈련에 들어갔다. 김무신, 이재희의 재활도 순조롭다.

새 외국인 투수 미야지 유라는 구위형 불펜. 최고 시속 158㎞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이 주무기다. 다만 아직은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 3월부터 본격적인 투구에 들어간다. 이호범과 장찬희도 새 얼굴. 신인임에도 1군 캠프에서 담금질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호범.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호범. 채정민 기자

이호범은 강속구를 뿌리는 기대주. 최근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장찬희는 제구가 좋다. 올 시즌 1군 불펜이 이들의 목표. 이호범은 "최일언 (수석)코치님은 힘보다 리듬감 있게 던지라고 강조하신다"며 "(장)찬희는 기술적으로 나보다 완성된 친구다.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회가 오는 2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을 공개하고 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 구조가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
경북 지역에서 원룸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구미시와 경산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구미의 인동동과 진미동 지역은 공실률이 각각 23%...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사이다이지 회양' 알몸 축제에서 참가자 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중태에 빠졌다. 이 행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