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하루 주식거래 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의 도입 시기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총 3번의 회원사 간담회를 열고 당초 6월 29일로 예고한 프리·애프터마켓 도입 일정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전달했다. 이는 거래시간 연장에 필요한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거래소와 회원사들은 거래시간 연장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앞서 거래소는 연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프리마켓(오전 7시~8시)과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을 신설하는 거래시간 연장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총 6시간 30분)에서 하루 12시간 거래시간 체제로 거래시간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미다.
다만, 회원사들은 거래소가 거래시간 연장 시행 일자를 6월 말로 발표하자 시스템 구축 등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인력은 한정적인데, 연초부터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상품 도입 등 여러 전산 개발 과제가 겹쳐 거래시간 연장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시스템까지 개발하려면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달 26일 거래소에 거래시간 연장안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발송했다. 협회는 거래시간 연장은 증권사들이 충분히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도록 시행 일정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조들도 즉각 반발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는 거래소 서울 사옥 앞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거래소의 오전 7시 개장안과 무리한 시간 연장은 국내 주식시장 선진화에 역행한다"며 "개장 시간만 늘린다고 우량한 장기 투자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며 오히려 얇은 호가창을 노린 극심한 변동성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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